가야산(서산의 미소길) 산행(111127)

2011. 11. 27. 23:32<산행일기>/충남 충북지역

산행코스 :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입구 → 마애여래삼존불 → 수정봉 → 백제의 미소길 → 용현휴양림 → 보원사지 → 서산아라메길 → 개심사

날씨 : 흐림

산행후기 :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에 있는 삼존마애불은 "백제의 미소"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국보84호이다. 1959년 보원사지를 발굴하던 발굴단장(?)이 마을사람들의 제보를 받고 발견하여 처음 세상에 알린 이후 고증을 거처 1962년 국보 84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오른쪽에 계신 분이 제화갈라 보살로 석가모니 부처님께 수기를 내리셨던 연등부처님이시고 중앙에 계신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 왼쪽에 계신분이 미륵보살이시란다. 부드러운 선과 여유로운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계신 모습을 보면 중생의 업장이 한꺼번에 녹아든다. 병풍처럼 두른 산줄기와 지붕처럼 튀어나온 자연그대로의 바위 아래에 적당한 크기로 자연스럽게 새겨넣은 마애불은 그냥그대로 자연이고 여래이다. 보고 또 보아도 지루하지 않은 그저 신비 그 자체다.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재촉하여 수정봉에 올랐다. 가야산의 푸근함을 느끼면서 굽이 굽이 이어지는 산세를 바라보며 이곳이 선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새로 "백제의 미소길"이 조성되고 있었다.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부드러운 흙을 깔아 탈력이 있어 걷기 좋았다. 혹여 그 위에 아스팔트를 녹여 깔지나 않을지...걱정이 앞선다. 산림휴양지는 언제가 한번 이용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진 것 같다. 보원사지는 아직도 발굴조사가 계속되고 있었다. 하루 빨리 발굴조사가 끝나고 복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원을 세워본다. 3만여평에 들어설 대가람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보원사지 뒷산으로 산행을 계속하였다. 서산아라메길의 일부이다. 걷기 좋은 흙길이다. 시간이 있었으면 산행을 계속하여 가야산을 일주하련만.....중간에 개심사로 향했다. 개심사로 가는 산길은 조금 가파랐다. 국민학교때는 개심사를 改心寺로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때 비로서 開心寺임을 알고 가슴이 훤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았었다. 자연그대로 굽은 나무는 굽은대로 쓰임에 맞게 인위적인 가공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가람을 세웠다. 산사 또한 가야산의 일부로 융화되어 있었다. 단풍잎은 검붉게 물들어 그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산사아래에 있는 산채비빔밥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식당 벽에 붙어 있는 도신스님의 그림이 중광스님의 그림을 닮아 있었다. 노래는 이남이에게 그림은 중광스님에게 배운 도신스님의 열정과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 개심사 경내

▲ 마애삼존불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가는 길

 

 

 

 

 

 

 

 

 

 

 

 

 

 

▲ 태안 백화산 마애삼존불(국보 307호 2004.8.31지정)

 

 

  

 

▲ 수정봉 정상임을 알리는 팻말

 

 

 

 

 

 

 

 

 

 

 

 

 

 

 

 

 

 

 

 

 

 

 

 

 

 

▲ 당간지주를 지나면 개울이 있어 건너야 한다. 피안의 세계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곳.....  

 

 

 

 

 

 

 

  

 

 

  

 

 

 

 

 

 

 

 

 

 

 

 

 ▲ 계속가면 도정봉이 나온다. 개심사로 가기위해 우측길을 택했다. 

 

 

 

▲ 개심사 해우소

 

 

 

 

 

 

 

 

 

 

 

 

 

 

 

 

 

 

 

 

 

 

 

 

 

 

 

 

 

 

 

▲ 산채비빔밥집 주인이 멋진곳 이라며 안내한 식당뒤편 장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