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종주 산행(120115)

2012. 1. 15. 20:53<산행일기>/청계산

산행코스 : 4호선 대공원역 → 갱매폭포(수종폭포) → 옥녀봉 → 매바위 → 매봉 → 혈읍재 → 마왕굴 → 석기봉 헬기장 → 이수봉 → 국사봉 → 청계사 입구

날씨 : 맑음

산행후기 : 어제는 동산불교대학 특강으로 김지하시인의 "변혁적 생명학, 서다림의 자책을 거쳐서"라는 주재의 강의를 들었다. 심장수술을 한지 3-4일 밖에 되지 않은 불편한 몸을 이끄시고 유럽과 독일의 녹색당과 생태학은 끝났다고 선언하며. 이제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녹색당이 일어나야 하며 불교, 화엄불교와 선에 토대를 둔 변혁적 생명학으로 그 길을 찾아야 한다고 한 독일 녹색당 간부인 생태학자 "미카엘 데이비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몸이 불편하니 준비해온 원고를 한시간에 걸처서 읽는 형태로 강의를 끝마쳤다. 고려말 나옹화상이 한반도는 작은 화엄세계이며 무붕탑 즉 유리궁전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는 구절이 마음에 남는다....이상 생략하기로 하고 오늘은 친구들에게 메세지를 보내 청계산 산행에 참여해줄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선약이 있다고 하고 바쁘다고 하면서 참여하지 못했고, 다만 성운이만 유일하게 참여하였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이 따뜻하니 산행하기는 최상의 날씨다. 그래서 그런지 청계산이 울굴불긋 수많은 산행객들로 붐볐다. 갱매폭포는 얼어붙어 빙벽을 이루고 있으니 시간이 멈춰서 있는 듯하였다. 가파를 길을 따라 옥녀봉에 올랐다. 이젠 능선을 따라 느긋한 마음으로 걷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곧 이어 나타난 1,000여개가 넘는 나무계단을 오르려니 힘이 부친다. 돌문엔 여전히 스님이 계신다. 오늘은 어쩐일로 의상대사의 법성계를 암송하고 계신다. 모금함에 돈이 들어가는지를 힐끗힐끗살펴보면서....ㅎㅎ. 그래서 난 그 스님이 싫다. 탐욕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나 보이기 때문이다. 돌문을 세바퀴 돌며 소원을 빌어본다. 혈읍재를 지나 마왕굴에 도착했다. 마왕굴의 바위를 타보기도 하고 굴속에 놓여 있는 살림살이도 보면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본다. 석기봉 헬기장을 거처 이수봉과 국사봉을 넘어 청계사 입구에 도착하였으나 기운이 남아 도는 듯 걸어서 인덕원역까지 가자고 한다.....오늘 산행은 상쾌하고 기분좋은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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