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120722)

산행코스 : 대공원역 2번 출구 → 스카이리프트 건물 → 소매봉 → 헬기장 → 절고개 → 석기봉 입구 → 마왕굴 → 혈읍재 → 매봉 → 매바위 → 석문바위 → 갱매폭포 → 대공원

날씨 : 흐리고 가끔 비

신행후기 : 오늘은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7월 정기산행을 하기로 약속된 날이다. 새벽에 비가 쏟아졌지만 산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약속된 시간에 어김없이 모였다. 흑돼지 고기를 삶아온 친구도 있고 시골친구는 막걸리 두어말을 지고왔고 산행인원에 맞추어 밥과 반찬을 준비해온 친구도 있다. 짐을 나누어 지고 산행을 시작했다. 습기가 높아 후덥지근했지만 가끔씩 쏟아지는 소낙비가 더위를 식혀주었다. 소매봉을 지나 낮은 언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어릴적 친구들이라 꺼릴것이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나는 두어진 먹은 막걸리에 취해 잠이 들었다. 두어시간 잠을 잔 것같다. 이젠 출발하자고 재촉한다. 청계사로 가는 길에서 의견을 물으니 주차장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이제 석기봉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행을 계속했다.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무덥긴 무더운 날씨이다. 머리띠에 흡수된 땀을 짜내고 짜내도 끊잉멊이 땀이 흐른다. 매봉과 석바위 그리고 옥녀봉 바로 아래에서 갱매폭포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젠 해가 지고 날이 어두어 가고있었다. 갱매폭포의 물소리가 시원스럽다. 좀더 일찍 도착했으면 알탕이라도 했으련만 날이 어두어 지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