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120318)

산행코스 : 대공원역 → 갱매폭포 → 옥녀봉 → 매봉 → 돌문바위 → 혈읍재 → 만경암 → 군사도로 → 옛골

날씨 : 흐림/바람거셈

산행후기 : 어제는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하더니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 바람까지 불어 상당히 차갑게 느껴진다. 혹시나 갱강꽃이나 볼 수 있을까하여 갱매폭포쪽을 들머리로 삼아 옥녀봉에 오른 후 매봉을 거처 산행할 예정이다. 대공원은 봄맞이 인파로 혼잡하였으나 산길로 접어 드니 한가하다. 갱매폭포의 물줄기는 오줌줄기처럼 가늘다. 겨울가뭄이 심해서 일것이다. 작년에 보았던 그곳에서 생강꽃 봉오리를 봤다. 아무리 날이 차거워도 봄인지라 매섭지는 않다. 머지않아 훈풍이 불어 생강꽃이 확짝피게 될 것이다. 1,500여개의 계단을 오르니 돌문바위가 눈 앞에 나타났다. 오랜만에 아무 방해도 없이 돌문을 세번을 돌면서 소원을 빌어본았다. 혈읍재를 넘어 만경대쪽으로 가는 길은 얼음이 녹아 질펀하다. 겨울엔 어름이 얼어 산행이 꾀나 불편했을 듯하다. 날이 어두어 가고 있으니 군사도로길을 따라 옛골로 향했다. 길가 버들가지에도 물이 올라 봄을 재촉하고 있다. 조만간 봄이 성큼 다가올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