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130113)

2013. 1. 13. 22:51<산행일기>/청계산

산행코스 : 대공원역 → 국립현대미술관 야외전시장 → 갱매폭포 → 옥녀봉 → 매바위 → 매봉 → 혈읍재 → 석기봉 → 이수봉 → 청계천 → 인덕원역

날씨 : 흐림

산행후기 : 청계산이 깊고 깊은 산이 아닌데도 고려의 충신이나 조선의 유학자들이 정치적으로 곤란할 때 숨어 들었던 곳이라 하니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니 혹시나 정계에 다시 복귀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닐까? 숨기로 말하면 청계산보다는 강원도의 산들이 훨씬 더 안전한 곳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생각하는 것으로 부터 탐.진.치 삼독이 생기니 삼독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직 "지금이자리"에 충실하라는 법문을 들은 바 있으되 그래서 과거의 얼굴은 현재의 얼굴이 쌓여서 생긴 것이요. 미래의 얼굴 또한 현재의 얼굴에서 비롯된다고들 하는 것일까. 갱매폭포로 가는 길은 잘 찾아야 한다. 산행의 흔적은 있으나 철조망이 쳐저 있어 들머리를 찾기 힘들다. 갱매폭포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도 되지만 능선을 따라 옥녀봉에 도착했다. 충남 서산의 옥녀봉은 일제시대때 금광채굴업자들이 착하고 예쁜 옥녀를 재물로 삼아 재사를 지냈다는 것으로 부터 전설이 시작되는데 청계산의 옥녀봉에는 무슨 전설이 숨어 있는 것일까. 옥녀봉에서 부터 이수봉까지는 토성을 따라 걷는 것 처럼 편안하다. 대공원의 곰이 탈출했다가 잡혔다는 그곳에서 청계천쪽으로 하산했다. 식탐으로 인해 덧에 걸려 잡힌 그곳이다. 청계천 주변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서 가벼운 운동하기엔 안성마춤이다. 테크길도 멋있게 조성되어 있다. 괜찮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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