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봉산 산행(110710)

2011. 7. 11. 22:23<산행일기>/강원지역

산행코스 : 상봉역 → 남춘천역 → 시외버스터미널 → 배후령 고개 하차 → 청솔바위 → 오봉산 정상 → 구멍바위 → 촛대바위 → 급경사길 → 청평사 → 승선→ 청평호 →하선 → 버스승차 → 춘천역 → 상봉역

날씨 : 흐림

산행후기 :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이런 날씨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남쪽지방에선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중부지역은 아직은 괜찮은 날씨다. 춘천행 전철에 몸믈 실었다. 많고 많은 산중에서 춘천하면 떠오는 산이 오봉산이다. 오래전부터 산행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는데 오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상봉역에서 09시 출발하는 급행전철을 타려고 하였으나 09시 02분에 도착하는 바람에 20분에 출발하는 완행 전철을 탈 수 밖에 없었다. 남춘천역에 하차한 후 시외버스터미널에 가서 배후령가는 버스를 탓다. 20-30여분만에 배후령에 도착했다. 배후령 정상의 고지는 600m이니 오봉산정상까지는 179m만 더오르면 된다. 길은 조금 급한듯 하였으나 아기자기하다. 청솔바위 아래에선 일단의 산객들이 창을 부르며 흥겹다. 정상에 도착했다. 곧바로 산행을 계속한다. 구멍바위를 통과하였다. 산객들이 부르는 명칭이 구멍바위인 것 같다. 좀더 멋진 이름은 없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급경사길과 해탈문으로 가는 길이 갈라졌다. 해탈문이 궁금하긴 했으나 급경사길을 택하여 산행하였다. 촛대바위를 거친 후 정말로 급경사길이 이어졌다. 밧줄에 의지한 채 한참을 내려왔다. 점심대신 오이와 사과 한톨을 먹었으니 허기진다. 드디어 청평사에 도착했다. 청평사에는 회전문과 상사병에 걸린 뱀과 공주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구송폭포는 굉음을 내여 떨어지고 있다. 공주탑을 보려하였으나 계곡물이 불어 건너기 힘들 것아 포기하였다. 아쉬움이 남는다. 식당가에 들러 늦은 점심을 해결하였다. 이제 좀 살 것 같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승선하였다. 호수는 잔잔하고 푸르다. 건너편 기슭에는 흑염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하선한 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춘천역가는 버스를 탓다. 버스표를 파는 곳이 있어 표를 사려고 하였더니 교통카드결재가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이나 지방이나 다함께 교통카드를 쓸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가. 좋은 산과 좋은 절 그리고 좋은 호수를 한 셋트로 선물을 받은 듯 뿌듯하다. 산행중에 만난 심마니께선 그동안 산삼을 70여 뿌리나 채취하였다고 자랑하신다.  그리곤 강원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산행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셨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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