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우중 산행(111016)

산행코스 : 상원사 표지석 → 상원사 → 사자봉(중대) → 용안수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북대암 갈림길 → 상원사 주차장

날씨 : 비/오후 늦게 갬

산행후기 : 오늘은 갤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날씨도 무척춥다. 가져온 여벌옷이 있었기 망정이지 하루종일 추위에 시달릴 뻔 했다. 오대산은 몇년전 겨울철 상원사와 월정사를 순례한 적이 있어 낮이 익은 곳이다. 가져온 카메라는 어제 비를 맞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장면이 많았지만 오늘은 산행만을 열심히 하기로 하였다. 비바람을 맞으며 어렵게 비로봉에 도착하였다. 아마 내가 정복한 최고봉인 듯하다. 상왕봉으로 향하였다. 길은 매우 질척하여 등산복이 엉망이 되었다. 그러나 오르는 길이 아니고 내려가는 길이므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북대암 갈림길로 들어서기 전 혹시 하고 카메라를 작동해 보았다. 다행히 작동되었다. 그리고 늦은 점심도 비와 바람을 피해가며 겨우 해결하였다. 상원사 주차장에 거의 도착할 무렵 날씨도 개였다. 상원사에 다시 올라가 사찰모습과 주변의 단풍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자암과 비로봉과 상왕봉까지의 전경은 까페에서 다운받은 사진들이다. 날씨가 맑았으면 정말 환상적인 산행이 되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였다.